아주 오래된 호텔이라고 하고 후기도 좋다/나쁘다 여러가지가 공존해서 걱정했는데 전반적으로 편안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성인 2~4인이 묵을 경우 더블 침대가 2개이고 공간이 분리된다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알마티의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라 택시나 도보 이동 모두 장점이 있었어요. 특히 콕토베 케이블카 바로 옆이고 주변에 갈만한 카페가 많아요. 저녁에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조식은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조식 포함 가격에 메리트가 있고 무엇보다 과일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뷰는 사실 마운틴 뷰를 요청했는데 늦은 체크인탓인지 약간 사이드였지만 아침 뷰나 야경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창문 자체가 작은 편이라 뷰는 크게 좌우하지 않을 것 같아요. 생수를 매일 인당 1리터짜리로 풍족하게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물을 사 먹을 일이 없었어요. 단점을 꼽자면 욕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이 흠인데, 청소하면서 머리카락을 잘 걷어내지 않기 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젓가락으로 좀 청소하고 나니까 잘 빠지더라구요. 현재 호텔이 공사중이라 호텔 입구, 로비와 식당이 후문 쪽에 임시로 마련되어 있어 과거 1~2년 전 인터넷 후기와 다릅니다. 처음에 좀 후미진 곳으로 데려가서 당황했네요. 그리고 낮시간에는 저층에서 공사 소리가 들립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텔 규모 대비 수영장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호텔리어들은 친절한 편은 아니었고, 일부는 영어 응대가 어려웠습니다. 아, 그리고 아시아나가 밤 비행기라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을 했는데, 유료로 거의 1박 요금을 요구하더라구요. 프리미엄 스위트 3인 기준 오후 6시 체크아웃 요금이 55,500텡게입니다. 제가 예약한 1박 금액과 2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더라구요…나름 일주일정도 길게 묵었고, 로비가 공사중이라 있을 곳도 마땅찮은데 가격이 좀 과한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공사가 끝나면 더 나아질 것 같기 때문에 지인이 알마티 간다고 하면 추천은 해줄 것 같아요.